박진 외교부 장관은 주요20개국 정상회의가 열린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알버트 람찬드 람딘 수리남 외교장관을 만나 양국 협력 방안과 수리남의 6·25전쟁 참전용사 보훈 사업 등에 대해 논의했다.
박 장관과 람딘 수리남 외교장관은 현지시간 16일 회담을 갖고 1975년 수교 이래 지속된 우호관계를 한층 더 발전시키자는데 뜻을 같이했다.
박 장관은 특히 수리남 참전용사들의 희생에 고마움을 전하며, 우리 정부가 참전용사와 유족에 대한 지원사업 확대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수리남에서는 6·25전쟁 당시 네덜란드군 소속으로 115명이 참전해 다수의 전투에 참여했다.
람딘 장관은 수리남이 중남미의 공급망 허브로서 잠재성을 지니고 있다고 강조하고, 현재 수리남이 개발 중인 오일과 가스 등 에너지 분야에 한국 기업이 투자하기를 희망한다고 언급했다.
수리남은 지난 9월 한국에서 제작한 넷플릭스 드라마 '수리남'이 자국을 부정적으로 묘사한 데 대해 공개적으로 불만을 표시했는데, 외교부는 "수리남과의 우호 관계 유지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 중"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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